여름에는 마스크를 쓰면 간단한 나들이나 외식도 가능했는데 요즘은 그렇지 못하죠.
맛집이나 카페 등을 많이 다니면서 포스팅했었는데 요즘은 소재가 고갈되었네요. 그래서 오래전에 다녀온 곳에 대해 글을 작성해보려고 하는데요. 바로 천안 목천에 있는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이라는 곳입니다. 여름 끝자락에 다녀온 것 같은데 벌써 한 겨울을 알리는 동지가 코앞이군요. 마음껏 외출하지 못해 답답한 마음이 많은데 이렇게 사진이라도 끄집어내서 볼 수 있는 게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은 이색적인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엄청나게 거대한 샹들리에인데요. 층고가 아주 높은 건물이라서 이렇게 거대한 샹들리에가 전혀 위화 감 없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화수목 카페에서는 샹들리에에 눈길을 빼앗겨 멍하니 바라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땐 카페 간판이 "화수목 카페"라고 되어 있어서 몰랐는데 요즘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사진을 보니 간판이 "화수목 구공"이라고 되어 있네요. 구공과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이 같이 협업하여 카페를 운영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해서 천안에 구공 카페가 하나 더 늘어났습니다.
주식회사 구공의 성장이 엄청나군요.
좌석이 배치된 구역은 총 4군데인데요. 1층 로비와 1층과 2층 사이, 2층 공간, 그리고 야외 테이블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샹들리에는 감상하려면 2층 구역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불멍이 아닌 샹들리에멍 때리기.
저 샹들리에들은 가격이 얼마일까요? 아마도 굉장히 고가이겠죠?
1층에는 베이커리와 카페가 있고 반대쪽에는 각종 수공예품과 디퓨져 등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고 나서 밖으로 나오면 여러가지 나무와 꽃들이 반겨줍니다. 꽃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정말 많은 꽃들이 있습니다. 사진 찍기도 좋고요. 그리고 꽃과 화분 같은 정원용품도 판매하니 마음에 드는 아이 하나 구매해서 가도 좋습니다.
이제 막 수국이 피기 시작할 무렵이었던것 같아요. 저는 잘 몰랐는데 요즘 수국이나 핑크 뮬리가 그렇게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다고 하더군요.
산책로에는 꽃과 관상수만 있는것이 아니라 이렇게 과실수도 있습니다. 사과가 이제 막 살이 차오르기 시작하는 단계였는데 같이 간 딸아이가 정말 신기해하더군요. 아마 이렇게 나무에 달린 사과는 실제로 처음 봐서겠지요. 앞으로 더 많은 세상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에는 카페 이외에도 식당이 있습니다. 갈비탕을 파는것 같은데 들어가 보지는 않아서 정확히 어떤 메뉴들을 판매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작은 동산에서 나무들 사이로 떨어지는 덕에 인공폭포처럼 느껴지지가 않는 인공폭포.
정원 전체가 어느한곳 손이 가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정말 공을 많이 들인 것 같았습니다. 이곳을 한 가족이서 관리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될 것 같고 아마도 직원들도 상당히 많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저는 여름에가서 야외 정원을 충분히 만끽했지만 지금 같은 겨울에는 그렇지 못하겠죠. 그래서 존재하는 게 온실입니다. 온실도 몇 개 동이 있는데 앞에 보이는 온실은 각종 분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온실에는 제주도에서나 볼법한 나무와 꽃들이 있는데요. 아마 겨울인 지금 방문하더라도 여름보단야 못하겠지만 소소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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