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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환선굴 관람기 삼척 가볼만한 곳 1위

by 리뷰만동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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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을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가보지 않은 지역이 상당히 많더군요. 생각해보니 항상 갔던 곳만 가고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만 다녔던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번 여름휴가 기간에는 그렇게 많이 다녀온 강원도임에도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삼척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름으로만 들어봤던 그리고 TV로만 봤던 삼척은 정말 조용하고 제대로 된 강원도의 정취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환선굴에 가는 길은 정말 깎아지르는 높은 절벽과 산들 그리고 여름이라서 그런지 제대로 된 녹색을 가득 품은 숲과 나무가 가히 압권이었습니다. 우거진 숲과 산을 보며 느꼈던 건 가을에 여행 온다면 정말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중에도 저희는 삼척에서 가볼만한 곳을 알아보다가 환선굴로 목적지를 정하고 향했습니다.

 

 

휴가기간 내내 비가와서 동굴은 산속 깊은 곳에 있어서 아무래도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망설였지만 어렵게 찾아온 거라 그래도 한번 가보자는 생각으로 다녀왔습니다. 환선굴은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지만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주차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주차를 하고 나서 모노레일 승강장까지는 20여분 걸어야 합니다. 딸아이가 잠들어서 안고 가는데 비까지 내려서 고생했네요. 

 

 

 

비가오고 높은 지대의 산속이라 매우 습도가 높았습니다. 마스크 착용으로 안경에 김이 연신 서렸지만 큰 규모의 동굴은 처음 관람하는지라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곳이 모노레일을 탑승하는 곳입니다. 나름의 포토존이라서 그런지 관광객 모두가 여기서 인증샷을 촬영하길래 저희도 촬영해봤습니다.

 

 

 

 

환선굴에 가는 모노레일 탑승 완료 및 내부에서 밖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한 여름의 중반이다보니 녹음이 무러 익을 대로 익었네요.

 

 

맑은 날 가보지는 않았지만 동굴 특성상 천정에서 물이 떨어질 확률이 높으니 날이 좋더라도 우산이나 비옷은 챙겨가세요. 저희는 비가 오는 날이라서 우산을 챙겼지만 막상 동굴 안에 들어가니 우산을 필수적으로 필요했습니다. 

 

 

드디어 입구입니다. 관람 시작전 안내문에서 동굴 관람과 모노레일 왕복 시간까지 해서 두신 간 정도 소요된다고 되어 있었는데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방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동굴 내부는 여름이라 그런지 굉장히 습했습니다. 비가와서 더 그랬을 수도 있겠군요. 기암괴석들이 관람 내내 이어집니다. 그리고 정말 특이한 구조를 가진 곳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동굴 안에 이렇게 동굴이 더 있고 거기에서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마치 폭포나 계곡처럼 말이죠. 그리고 동굴 곳곳에 수위를 알 수 없는 계곡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동굴이라는 것이 물에 의한 침식으로 만들어지니 당연한 걸 수도 있겠군요.

큰 동굴 내부에서 이렇게 거센 물살이 흐르니 소리가 정말 웅장하게 울려서 들립니다.

 

 

 

약 한시간 반가량 걸려서 출구에 도착했습니다. 천천히 자세히 관람하지 않았음에도 이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관람로는 대부분 철제 계단으로 되어 있으며 물기가 많이 있으니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고 오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 어린아이와 동행하면 위험하기도 할 것 같고요. 환선굴은 제가 가본 동굴 중에서 가장 크고 긴 동굴이었습니다. 관람 내내 자연의 위대함과 이렇게 만들어지기 까지의 과정, 시간을 생각하니 욕심부리지 않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최고가 아닌가 생각되었네요. 삼척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가볼만한 곳 1위로도 손색없는 환선굴을 한번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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