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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천안 평양냉면 전문점 피양옥 내돈내산 후기

by 리뷰만동 2021.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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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날씨도 많이 풀리고 했는데 봄기운을 며칠 느끼다 보면 바로 더위가 찾아오겠죠.

그리고 또 여름이 되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평양냉면이죠.

요즘은 덜하지만 과거 5년 전 쯤부터 여름만 되면 평양냉면으로 여러 가지 방송을 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이제 평양냉면은 소수만 먹는 희귀한 음식이 아닌 정말 보편적인 음식이 된 것 같습니다.

특히 함흥냉면에 비하면 거의 맛이 느껴지지 않는 듯한 슴슴한 맛에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고 비율로 보자면 불호가 압도적으로 많았죠.

 

하지만 이젠 시대가 변했습니다. 처음에는 꺼려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평양냉면만의 매력을 즐기는 시대가 되었죠. 그래서인지 거의 없다시피 했던 평양냉면 전문점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천안 평양냉면 전문점인 피양옥에 대해 리뷰하려고 합니다.

 

피양옥은 바로 옆 승지원과 주차장을 공유하는 것으로 보아서 같은 곳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승지원이 훨씬 전부터 영업을 해왔고 피양옥은 제 기억엔 4~5년 정도 되지 않았나 생각되고요.

내몽골에서 재배된 메밀을 직접 당일 제분하여 직접 면을 뽑는다는것이 특징입니다.

 

 

 

평양냉면 가격은 12,000원. 수도권에 있는 이름난 평양냉면 식당은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천안지역에 있는 다른 식당들과 비교하면 조금 비싼 축에 속합니다.

저희 일행이 주문한 것은 제육과 만둣국, 그리고 평양냉면입니다.

 

 

 

평양냉면 전문점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배추김치입니다. 거의 간을 안한듯한 것이 보통이죠. 

 

 

냉면집에 가면 수육 또는 제육이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보통은 메뉴에 나와있는 수육과 제육 등을 보고 이 식당에서 어떤 재료로 육수를 만드는지를 유추하는데요? 피양옥은 수육(소고기), 제육(돼지고기)이 모두 있습니다. 그럼 아마도 어떤 비율을 가지고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이용해서 육수를 만드는 게 아닌 게 생각됩니다.

또한 별도로 주문한 제육은 가격대비 양이 매우 적었지만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차갑게 식은 냉수육의 형태인데 그럼에도 돼지 잡내가 거의 없다시피하며 껍데기 부위까지 사용하여 삶아낸 뒤 식힌 터라 식감이 매우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육 때문에 다시 갈만한 곳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였거든요.

 

 

만둣국입니다. 

제대로 맛보지 않아서 맛 표현은 패스하겠습니다. 우선 큼직한 만두 네개가 들어가 있으며 이북 만두가 다들 그렇듯이 두부와 숙주가 들어간 자극적이지 않은 만두입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평양냉면이 나왔습니다.

냉면은 선주후면이라는 말이 있어서 사실 이날 제육과 함께 술을 한잔 했습니다. 

따라서 나중에 리뷰를 적을 때 혹시 맛이 기억나지 않을까봐 스마트 폰으로 메모를 해가면서 먹었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고명으로는 우선 송송 썬 대파와 청양고추가 올라가 있습니다.

보통 냉면에 대파를 고명으로 사용하는 곳은 많지않죠. 물론 대파를 넣는 것이 특색인 곳도 있습니다. 그리고 계란이 올라가 있습니다. 물론 계란이 육수의 맛을 훼손시키지 않도록 계란을 먼저 먹었고요.

 

 

그러고 나서 면을 풀기 전에 육수 그 상태로의 맛만 먼저 보기.

육수는 상당히 슴슴한 정도까지는 아니며 적당한 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약간 고소한 맛이 부각되는 맛이었어요.

따라서 육수는 상당히 괜찮은 수준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또다른 고명으로 올라간 수육과 제육.

이 정도면 육수를 낼 때 돼지고기와 소고기가 함께 사용되는 것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그러고 나서 면을 풀고 다시 육수 맛보기.

 

우선 의아한 것은 정말 좋은 메밀을 사용한다고 했으나 메밀 향은 그렇게 부각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피양옥은 처음 생기자마자 한 번 다녀오고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은 것이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면 표면이 거칠다는 느낌이 들었고요. 물론 저는 어떻게 만드는지 잘 모르지만 면 표면이 거칠어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뭐 메밀 함량이 높아서 그럴 수 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요. 

 

또한 육수는 정말 제가 딱 좋아할 정도의 간이었지만 고소함이 너무나도 은은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은은한 고소함마저 가끔 씹히는 청양고추 고명에 금방 깨져버리는 느낌이었고요.

물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제 생각입니다. 인테리어나 서비스가 좋은 식당이니 직접 한번 경험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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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천안 평양냉면 전문점 피양옥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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